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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간의 피로 ‘썩 물렀거라’
글쓴이 태을양생 날짜 2010.11.22 13:34 조회 수 1956
현대를 살아가는 남자 치고 ‘나는 간이 좋을 거야’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지나친 음주와 스트레스, 과도한 업무 등을 이겨내야 하는 강한 남자(?)들의 간은 사실상 지칠 대로 지쳐있을 수밖에 없다.

한방에서 간은 오행 가운데 목(木)의 기운을 가지고 있다. 탁음(濁陰)을 정화해 청양(淸陽)을 상승시키는 역할이다. 간의 소설작용과 청열해독작용을 통해 인체는 맑고 깨끗한 상태를 유지한다. 마치 봄날에 땅을 뚫고 올라오는 새싹처럼 활력과 힘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런 간의 힘이 떨어지면 의욕이 감퇴하고 늘 피로감을 느끼며, 알코올을 해독하는 기능 또한 떨어진다. 따라서 간기능이 쇠약해진 남자는 현대를 살아가는데 뒤쳐질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면 지나친 표현일까? 다음과 같은 자각증상이 있다면 한 번쯤 간의 건강에 대해 생각해 보자.

“간의 피로를 한방차로 다스리자. 갈근 민들레 결명자 등으로 열감을 빼거나, 무력감 붓기 등은 인진쑥 진피 청피 한방차로 벗어나 보자”

1. 입이 쓰고 음식맛을 잘 못느낀다. 헛배가 부르고 가스가 잘 찬다.
2. 얼굴에 생기가 돌지 않고 초췌하다. 얼굴 피부가 매끈하지 않다.
3. 졸리고 나른하며, 잠을 자도 피로가 잘 풀리지 않는다.
4. 술을 조금만 마셔도 취기가 돌고, 술을 깨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5. 소변이 맑지 않고, 냄새가 나며 색깔이 진하다.
6. 손발에 진땀이 나거나, 자주 건조해진다.
7. 우측 늑골 밑에서 묵직한 감이나 통증이 느껴지고, 오른쪽 어깨가 자주 아프다.
8. 대수롭지 않은 일인데도 신경질이 나고, 욕지기가 튀어 나온다.
9. 입안이 텁텁하고, 설태가 짙어지며, 입냄새가 심해진다.
10. 피부가 가렵거나, 습진이나 부스럼이 잘 낫지 않고 재발한다.
11. 잇몸에서 피가 잘 나고, 때로 치질출혈이 있다.
12. 성욕이 떨어지고, 부부관계를 멀리 한다.

    
간을 흔히 ‘침묵의 장기’라고 말한다. 심하게 손상된 후에야 여러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고 바로 간에 이상이 있다고 말할 수 없지만, 해당되는 증상의 갯수가 많다면 한 번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지쳐있는 간의 피로를 풀기 위해 한방차로 접근한다면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인체가 노폐물의 축적과 쌓인 피로 때문에 열감을 느끼는 단계라면 갈근, 민들레, 황금, 결명자, 미나리 등으로 차를 구성해 보자. 갈근은 침출차로 만들기가 너무 어려워 뽕잎으로 그 효능을 대신해 봄직도 하다.

또 한 가지는 만성적인 소화불량과 무력감 붓기 등의 증상과 함께 간의 피로가 의심된다면 담즙 분비를 촉진해 간에 활력을 주는 인진쑥, 진피, 청피, 생강 등으로 한방차를 구성해 보자. 한방차는 차제로서 음료를 대신해 수시로 상복하는 방법이다. 만성적인 피로를 방치하지 말고 적당한 휴식,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한방차를 즐겨 보는 것, 그 또한 대책이 되지 않겠는가.

허담/ 한의사. (주)옴니허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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